뭐가 의미 있나 뭐가 중요하나
정해진 길로 가는데
축 쳐진 내 어깨 위에 나의 눈물샘 위에
그냥 살아야지 저냥 살아야지
죽지 못해 사는 오늘
뒷걸음질만 치다가 벌써 벼랑 끝으로
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 가는 뜬구름 같은
질퍽대는 땅바닥 지렁이 같은 걸
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 하는
저기 저 별님 같은 두근대는 내 심장
초인종 같은걸, 인생아
[옥상달빛]
딱 일년전 이시간대였나
이사를 마치고
한가득 짐 때문에 발 디딜틈도 없었던, 바닥까지 차가웠던 방에서
혼자 짐 정리를 하다가
적막한 느낌에 라디오나 듣자며
평소에 잘 듣지도 않는 라디오를 켜놓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나왔었다
옥상달빛이란 가수도 첨 들어봤고
이런 노래가 있는줄도 몰랐는데
노래를 들으면서 참 많이 와 닿았던게
어째 내 신세랑 그렇게 비슷한지.. ㅋㅋ
노래 제목도 제대로 듣지도 못해서
나중에 라디오 다시듣기 다 뒤져가며 알아낸 노래.. ㅎㅎ
딱 일년이 되는 오늘
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며
기분마저 센치해 지는.. ^^;;;